고령화시대 ‘100세 보험’ 나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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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연금-상해 보장… 90세 노인 서울만 2만명

보험시장에도 ‘고령화’ 바람이 불어 닥쳤다. 서울시에 사는 90세 이상 노인만 2만 명에 육박하는 등 수명이 가파르게 늘어나자 보험사에서도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거나 질병 상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100세 보험’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 교보, 동양생명은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최근 내놨다. 보험을 계약한 사람은 100세가 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계약자가 중도에 사망하더라도 고인이 100세가 되는 해까지 유가족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이런 상품은 고령 가입자에게 다양한 보장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리치플러스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중증치매나 장애 등 장기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연금액을 2배로 늘려 지급한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골든라이프Ⅲ’는 연금을 받다가 심하게 다쳐 중증장애 상태가 되면 10년 동안 매달 연금 외에 50만∼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교보생명은 생존기간이 길어진 점을 감안해 연금을 주기 시작한 후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그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주는 ‘100세 시대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

또 질병 상해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퍼펙트종합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치료, 입원, 간병 또는 교통사고 피해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특약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한다. LIG손해보험의 ‘YOU플러스건강보험’은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 모두가 가입해 질병이나 상해 발생 시 보험금을 100세까지 받을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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