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경기도, 사회적기업 ‘이지무브’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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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경기도와 함께 설립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 전문 사회적기업인 ㈜이지무브가 17일 경기 안양시 현대차 사옥에서 창립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지무브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 및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이 사회적 기업 육성계획을 밝힌 이래 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첫 번째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승하차 보조기, 자세유지 보조기, 이동 보행 보조기 등 다양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를 생산 판매해 2012년에는 연간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임직원 37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12년까지 직원을 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추가로 고용하는 직원 중 80명은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에서 뽑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회사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간 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복지와 경제의 융합적 동반성장’과 ‘취약계층의 고용창출’이라는 공익적 사업목표에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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