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 98.6% ‘적정 냉방온도 26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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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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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443곳 전수조사

“시소 타며 지구에 불 밝히자”  ‘에너지의 날’인 1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소를 타고 있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연대모임인 ‘에너지 시민연대’는 이날 인간 동력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각종 기기를 가동해 ‘하루 동안 인간 동력으로 생산한 전기량’을 놓고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했다. 홍진환 기자
“시소 타며 지구에 불 밝히자” ‘에너지의 날’인 1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소를 타고 있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연대모임인 ‘에너지 시민연대’는 이날 인간 동력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각종 기기를 가동해 ‘하루 동안 인간 동력으로 생산한 전기량’을 놓고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했다. 홍진환 기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적정 냉방온도(섭씨 26도, 판매 및 공항시설은 25도)를 유지하도록 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가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 대상 건물 443곳에 대해 1차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의 98.6%(437곳)가 적정 냉방온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점검 결과 443개 건물의 평균 냉방온도는 26.6도였다. 업종별로는 백화점 26.3도, 대형마트 26.0도, 호텔 26.4도로 나타났다.

적정 냉방온도를 지키지 않은 곳은 서울 강남 금융센터, 홈플러스 의정부점,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6곳이었으며 지경부는 대상 건물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발부했다. 재차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덕분에 냉방온도 준수가 잘 지켜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에너지 관련 250여 시민단체와 함께 ‘제7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단체, 소비자, 학계, 정부 등 각계 대표 33인으로 구성된 ‘에너지 독립인사’가 에너지 독립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건물 및 주택이 소등하는 점등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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