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할인분양 눈여겨보세요

  • Array
  • 입력 2010년 6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자금난 타개위해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등 혜택
D등급 업체 아파트도 분양 보증… 입주 걸림돌 없어

《최근 채권은행들의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확정 발표로 이들 건설사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은 물론이고 퇴출 대상인 D등급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도 분양 보증이 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정상적으로 입주할 수 있다. 공사 진행이 어려운 건설사의 경우 분양대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게 대한주택보증의 설명이다.》

○ ‘C등급 건설사 아파트’ 주목할 만

특히 퇴출 대상이 아니라 자금난 때문에 C등급을 받은 건설사 아파트의 경우 정상적인 입주가 가능할 뿐 아니라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안심하고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C등급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고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벽산건설의 경우 2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C등급 통보를 받은 다음 날인 26일 경기 안산시 인정프린스 주택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도 시공사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팀장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의 아파트 중에는 입지가 좋을 뿐 아니라 각종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며 “이런 아파트는 건설사의 자금난이 세상에 알려진 만큼 혜택을 받고 입주하는 주민에 대한 기존 주민들의 반발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주요 ‘알짜 미분양’ 단지

▽경기 수원시 입북동=벽산건설은 경기 수원시 입북동 일대에서 83∼181m² 521채를 4월 분양했다.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20% 정도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 북쪽의 왕송저수지가 2015년 자연학습시설, 피크닉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호수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경부선 전철 성균관대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다. 롯데마트(천천점), 이마트(서수원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2차 746채가 추가로 분양되면 1000채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거듭난다.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신동아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에 12월 입주 예정인 112∼348m² 3316채를 분양했다. 이 중 5%가량이 남아 있으며 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일산과 파주 교하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기존 신도시의 다양한 상업 문화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남광토건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보문시장을 재건축한 주상복합아파트 ‘하우스토리’ 162채를 지난해 10월 분양했다. 현재 144m² 2채가 남아 있으며 계약금 5%와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조건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보문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이며 보문시장 재정비 사업이 진행 중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분양 예정 단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벽산건설은 9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재건축 아파트 251채 중 151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 7호선 대림역이 차로 3분 거리이며, 신대림초등학교와 대림중학교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특히 도림천이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경남 진주시 평거동=한일건설은 경남 진주시 평거동 일대에서 116∼159m² 1230채를 하반기(7∼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평거3지구와 인접하며 평거초등학교, 경해여고 등이 가깝다. 용지 인근에 남강이 흐르며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인접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는 평가다.

▽경기 용인시 이동면=성우종합건설은 경기 용인시 이동면 송전리 일대에서 1260채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면적형은 아직 미정. 단지 바로 맞은편에 레이크힐스CC가 있고 인근에 진위천이 흐른다. 1000채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인근에 아파트가 없어 신규 분양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