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무산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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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6일 “MSCI바라가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심의하면서 코스피200 선물 사용 등을 한국 정부에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이번에도 편입 가능성이 사실상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SCI바라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로 지수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MSCI 측이 한국 정부가 직접 와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당시 시점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여서 가지 못하는 등 현안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지수 편입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게 실무진의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수 편입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금융투자협회 측도 “더는 협상 여지가 없고 22일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더 제시할 것도, 양보할 것도 없는 만큼 MSCI 측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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