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대표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이달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이 다시 시작된다. 2006년 아파트 4857채가 첫선을 보인 뒤 4년 만에 다시 분양이 이뤄지는 것으로 연말까지 5700여 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정관신도시는 415만 m²의 면적에 주택 2만7000여 채(인구 8만6000명)가 들어서는 부산 최대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다. 지난해 입주가 시작됐으며 인근에 조성된 120만 m² 규모의 정관산업단지도 연말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정관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내년 경남 양산시 동면과 부산 기장군 장안읍을 잇는 연결도로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일대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이지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두 곳 모두 전용면적 85m² 이하로만 이뤄져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지건설은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A-3블록에 짓는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1차’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59, 84m²의 978채로 이뤄진 단지로 4년 전과 비슷한 3.3m²당 500만 원대로 분양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 분양할 이지더원 2, 3차를 더하면 모두 3000채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1차 단지는 정관신도시를 가로 지르는 정관로와 접해 있으며 근처에 초등학교 2곳과 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A-25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m²의 444채를 내놓는다. 단지 서쪽으로 중앙공원을 접하고 있고 단지 동쪽으로는 정관농공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 밖에 롯데건설이 9월 A-10블록에서 101∼148m²의 912채를 선보일 예정이며 부산 지역 건설사인 동일도 하반기에 A-13블록에서 1700채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앤알컨설팅의 박상언 대표는 “정관신도시는 부산과 양산, 울산의 중앙에 위치한 입지 여건, 최근 크게 개선된 교통 여건, 저렴한 분양가 등이 장점으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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