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삼성생명 상장 4일만에 공모가 밑으로 떨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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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상장한 지 4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5.7%) 내린 10만7500원에 마감해 공모가(11만 원) 밑으로 하락했다.

삼성생명이 12일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인 것은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17일 모건스탠리,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집계된 순매도 금액은 940억 원에 이른다. 삼성생명은 상장 후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에 시달리며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를 글로벌 금융주 하락에 대한 여파로 분석한다. 해외 증시에서 은행과 금융, 보험업종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대한생명(―4.13%), 코리안리(―3.66%), 동부화재(―2.90%) 등 보험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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