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만성질환 1만2000명…원격진료-관리 ‘U헬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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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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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컨소시엄과 시범사업

정부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원격진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헬스’ 사업 육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u-헬스는 ‘유비쿼터스 헬스’의 준말로 언제 어디서나 진단과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지식경제부는 11일 SK텔레콤과 LG전자 등 2개 컨소시엄과 ‘스마트케어 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u-헬스 신산업 창출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수요자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중심의 u-메디컬 △65세 이상 고령자의 요양 중심인 u-실버 △일반인의 건강관리 중심인 u-웰니스 등 3가지 방향에서 u-헬스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정부는 3년 동안 만성질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료법상 원격진료는 금지돼 있지만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시범사업에 한해 원격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이 시작되면 환자들이 소형 혈액분석기, 혈당계, 혈압계 등 진단에 필요한 의료기기와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TV(IPTV), 넷북 등 통신장비 등을 통해 가정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화상진료 단말기 등 필요한 장비 개발을 거쳐 10월부터 원격진료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남도 충북도 대구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와 서울대 세브란스 아산 삼성 등 대형병원, 100여 개의 개인병원이 참여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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