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Wi-Fi 변환… KT, 휴대용 공유기 ‘단비’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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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최근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무선랜(Wi-Fi) 신호로 변환해주는 ‘단비’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무선랜은 장치 가격이 저렴해 다양한 전자제품에 포함되는 기능이지만 이동할 때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3G 이동통신망은 이동하면서도 연결이 가능하지만 통신장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가(高價)인 휴대전화나 최근 나온 인터파크의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단비’는 이런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휴대전화의 충전 단자에 라이터 크기의 이 기계를 꽂으면 휴대전화의 3G 통신망 신호를 무선랜 전파로 바꿔준다. 그러면 무선랜 기능을 갖춘 휴대용 게임기나 노트북컴퓨터 같은 기계에서 이 신호를 찾아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는 늘 휴대하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KT는 단비를 선보이면서 그동안 스마트폰 사용자만 가입할 수 있었던 데이터 요금제인 ‘i-요금제’에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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