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본 유치 본격화… 전담조직 ‘차이나 데스크’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7일 03시 00분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 자본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 출범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중국 자본 유치 전담 조직인 ‘차이나 데스크’ 출범식을 개최했다.

차이나 데스크는 한중 양국의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투자 정보를 제공해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해 중국의 잠재 투자자와 한국의 수요자들이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도 한국 투자설명회를 겸한 차이나 데스크 출범식을 개최한다.

중국은 2조4000억 달러(약 2745조 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2008년 중국의 전체 FDI 규모는 559억 달러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는 전체 금액의 0.2%인 1억 달러에 불과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기에 양국 투자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이나 데스크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지난 20여 년간 2만여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한 반면 중국 기업의 한국 내 투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차이나 데스크를 통해 서해가 ‘내해(內海)’로 이용되는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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