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팔린 TV 3대 중 1대는 한국제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평판TV 삼성 LG 1, 2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만든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평판 TV가 올 1분기(1∼3월) 세계 시장에서 3대 중 1대꼴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평판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40만 대(점유율 19.4%), 2위인 LG전자가 600만 대의 TV(13.9)를 각각 팔았다. 두 업체의 판매량을 합치면 1440만 대로, 이는 1분기 세계 평판 TV 판매량 4320만 대의 약 33.3%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1088만 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며 1분기만 따지면 역대 최대 규모다. LG전자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삼성전자 측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판매율이 47%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TV 판매량이 58%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 TV 판매목표를 3900만 대에서 4000만 대 선으로 상향조정했고, LG전자도 올해 판매목표인 2900만 대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6월 2010 남아공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3차원(3D) TV 판매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