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1분기(1∼3월)에 3조182억 원의 매출에 48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8% 줄었다.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과금 단위를 10초에서 1초로 낮추는 ‘초당 요금제’를 도입하고 가입비를 지난해 말 5만5000원에서 3만9600원으로 내려 가입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월 말 현재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지난해 3월 말보다 6.3% 늘어난 2482만 명이다. 반면에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지난해 SK네트웍스로부터 넘겨받은 전용 회선망에 대해 감가상각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타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와이파이(Wi-Fi) 존’을 전국 1만 곳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정만원 사장이 “누구나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무선랜 접속장치(AP)를 만들겠다”며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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