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직원 연봉 1억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9일 17시 46분


지난해 한국거래소 직원들은 평균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기관장 연봉은 6억5000만 원에 육박했다. 한국거래소 직원과 기관장 모두 286개 공공기관 중 연봉 순위 1위였다.

기획재정부는 22개 공기업과 79개 준정부기관을 포함한 286개 공공기관들의 2009년 경영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기관별 구체적인 경영정보는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는 2009년 1월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기 때문에 '기관장 보수체계' 개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높은 연봉을 받았다"며 "올해는 연봉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전체를 보면 연봉 수준이 2008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직원의 평균 연봉은 5900만 원으로 2008년(6000만 원)보다 1.6% 감소했다. 기관장 평균 연봉도 1억4000만 원으로 2008년(1억5600만 원)에 비해 10.6% 줄었다.

공공기관 통폐합과 정원 감축 노력을 통해 지난해 임직원 수는 24만3000명으로 전년(26만2000명)보다 7.3% 줄었다. 경제위기로 신규채용도 대폭 줄어 2008년보다 2500여 명 줄어든 8500여명을 뽑는데 그쳤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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