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연해주 농장서 곡물 본격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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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6500t 수확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인수한 러시아 연해주 농장이 콩과 옥수수 등 곡물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 연해주 영농법인인 ‘하롤제르노’가 1년 동안 3000ha를 경작해 콩 4500t과 옥수수 2000t을 수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만 ha 규모의 대농장을 인수해 친환경 윤작 농법으로 그중 30%만을 경작했다. 현재 이 농장은 현대종합상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종합상사는 연해주에서 수확한 옥수수 중 1000t가량을 연내 국내로 들여와 사료용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콩을 수입하려면 관세 등 제약이 따르지만 옥수수는 그렇지 않다”며 “연해주 농장은 병충해가 없어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올해 1만2000ha, 2012년까지 약 3만 ha의 농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총 5만 ha 규모로 농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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