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화장실용 화장지 7개 제품, 미용용 화장지 6개 제품, 냅킨, 물티슈, 생리대, 일회용 기저귀 등 총 36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마트 3겹 파워쿠션 화장지(이마트)', '와이즐렉 세이브 알뜰 화장지(롯데마트)', '홈플러스 알뜰상품 화장지(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독자개발 브랜드(PB) 3개 제품과 코디프리미엄 3겹(쌍용C&B) 등 4개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형광증백제는 종이나 섬유를 희게 만드는데 사용하는 염료로 피부염이나 습진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냅킨과 물티슈, 일회용 기저귀 등에는 검출돼선 안 된다는 기준이 있지만 화장실용, 미용용 화장지에 대해선 이런 기준이 없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식당 등에서 냅킨 대신 화장지용 화장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물티슈나 냅킨과 용도가 다르지만 화장지도 형광증백제 검출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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