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잡지업계 ‘콘텐츠 유료화 선도역할’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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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가 불러올 영향

아이패드가 3일(현지 시간)부터 미국에서 판매됨에 따라 앞으로 관련 콘텐츠 소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폰과 콘텐츠 호환이 될 뿐 아니라 음원 제공 서비스 ‘아이튠스’, 전자책 서비스 ‘아이북’, 각종 문서작업을 할 수 있는 ‘아이워크’ 등을 통해 음악 문서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에서는 또 AP뉴스와 뉴욕타임스, BBC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뉴스 콘텐츠를 각 매체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 WSJ는 완전판 구독을 위해 월 17달러의 비용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신문과 잡지 등 전통적 미디어들은 아이패드가 콘텐츠 유료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폐쇄적인 애플의 모델들이 다수 사업자의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패드는 애플의 독자적 운용체제(OS)를 사용하며 윈도 체제를 적용한 컴퓨터와 프로그램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패드는 국제적 표준이 된 USB 연결도 제공하지 않으며, 키보드 등을 연결하는 방식도 자사(自社)만의 독자 방식을 고집한다. 전문가들은 애플에 비해 개방적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언제든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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