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규대출 가산금리 속속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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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등 최고 0.5%P↓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춰 개인 대상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를 대리해 판매하는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의 금리가 12일부터 최고 연 0.50%포인트 인하된다.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은 1년간 변동금리를 적용한 후 고정금리로 전환되는 금리혼합형 상품이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고 금리할인 옵션 등을 선택할 경우 대출금리가 최저 4.3%까지 낮아질 수 있다.

외환은행은 이달부터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점장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최대 0.50%포인트까지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5일 신규 대출자용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4일부터 신한전세보증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은행들은 2월부터 코픽스(COFIX)연동 대출을 도입하면서 가산금리를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코픽스연동 대출을 CD연동 대출보다 최저금리를 0.20%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적용했으며 기업은행은 최대 0.48%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5.92%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5.5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최근 가산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대출자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금리인하 혜택을 보려면 코픽스연동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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