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를 대리해 판매하는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의 금리가 12일부터 최고 연 0.50%포인트 인하된다.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은 1년간 변동금리를 적용한 후 고정금리로 전환되는 금리혼합형 상품이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고 금리할인 옵션 등을 선택할 경우 대출금리가 최저 4.3%까지 낮아질 수 있다.
외환은행은 이달부터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점장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최대 0.50%포인트까지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5일 신규 대출자용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4일부터 신한전세보증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은행들은 2월부터 코픽스(COFIX)연동 대출을 도입하면서 가산금리를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코픽스연동 대출을 CD연동 대출보다 최저금리를 0.20%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적용했으며 기업은행은 최대 0.48%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5.92%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5.5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최근 가산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대출자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금리인하 혜택을 보려면 코픽스연동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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