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대한전선 하한가 가까이 급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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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

대한전선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한가 가까이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전선은 2400원(14.16%) 떨어진 1만4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활짝 웃은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이날 대한전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2일 이사회를 열어 171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2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1만3650원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내달 3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이탈리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의 지분 전량을 처분한 데 이어 이번 증자가 성공하면 올해 유동성 조달목표로 잡은 1조 원의 60%가량을 채우게 된다.

증시 관계자들은 “올해 1조 원, 내년 9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해 차입금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가 향후 주가 형성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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