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도 3D로 ‘입체상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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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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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실내 마감재-인테리어 생생 체험
두산건설, 아파트 단지 둘러보는 느낌 전달

한화건설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모델하우스에 3D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일대일 인테리어 상담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테리어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모델하우스에 3D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일대일 인테리어 상담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테리어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한화건설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델하우스도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건설사들은 독특한 모델하우스 디자인을 포함해 3차원(3D) 입체 상담기법 등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일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뚝섬 특별계획 1구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 모델하우스에 3D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일대일 인테리어 상담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하우스에는 실내에 아파트 내부와 똑같은 유닛을 마련해 놓았지만 고객들이 선택한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은 체험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3D 입체영상을 통해 벽면과 바닥 등 인테리어 마감재의 재질과 색상뿐만 아니라 주방 장식장, 대리석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3D로 보여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입주자가 건물 내부를 걸어 다니는 느낌으로 공간감과 마감재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건축 설계상에서만 사용되었던 이 기술을 인테리어 상담에 적용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두산위브더제니스’ 모델하우스는 서클영상관을 마련해 고객이 건물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8대의 영사기가 둥그렇게 주위를 둘러싼 스크린을 비추면서 관객은 아파트와 아파트단지 내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도록 만든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에 짓고 있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모델하우스의 외관은 독일의 벤츠전시장과 비슷하게 꾸몄다.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건축가인 벤 판 베르컬과 조경건축가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아파트와 모델하우스의 디자인을 맡았다. 완성된 아파트를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외부 입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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