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합격하고도 아무말없이 출근안하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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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74.2%, '경력직 합격자 출근 당일 입사 포기로 업무 차질 빚은 적 있어'
경력구직자 입사포기 이유 1위? '다른 기업의 입사 통보로 인해'
인사담당자 62.5%, 합격 반려는 '사전 유선 통보'를 꼽아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꼴로 입사하기로 한 경력직 합격자가 출근 당일 입사를 포기해 업무차질을 빚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11~17일 기업 인사담당자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들에게 '출근하기로 한 경력직 합격자가 출근 당일, 입사를 포기하는 바람에 당혹감을 겪어 보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그렇다'고 밝혔다.

경력직 합격자의 입사 포기로 인한 기업의 손해에 대해서는 '조금 크다'가 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보통이다(20.2%) △매우 크다(18%) △전혀 손해 없다(7.9%) △조금 손해 있다(6.7%) 등으로 조사됐다.

이를 종합하면 인사담당자들은 합격자의 갑작스런 입사포기로 인해 손해를 입는다는 의견이 65.2%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에게 출근하지 않은 합격자의 태도에 대해 물은 결과 '전화를 받고 나서, 그제서야 못 가겠다고 밝힌다'는 응답이 2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그냥 전화기를 꺼놓는다(23.6%) △당일 아침에 유선을 통해 죄송하게 되었다고 밝힌다(18%) △휴대전화 문자만 달랑 남긴다(16.9%) △이메일을 통해 출근을 못하겠다고 밝힌다(10.1%) △기타(2.2%) 순으로 드러났다.

합격자들이 인사담당자들에게 밝힌 출근하지 않은 이유로는 '다른 기업의 합격 통보로 인해'가 3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그냥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23.6%)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는다(14.6%)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0.1%)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5.6%) △몸이 안 좋아 쉬고 싶어서(4.5%) △기타(3.4%) 순이라고 대답했다.

인사담당자들에게 실제 구직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합격을 반려하는지를 물은 결과 '유선으로 통보'가 가장 높은 53.3%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합격을 반려하지도 않고, 출근도 않는다(11.7%) △이메일로 통보(10.8%) △직접 방문 통보(8.3%) △문자로 통보(8.3%) △기타(5.8%) △우편으로 통보(1.7%)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합격을 반려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은 '유선으로 통보'(62.5%)하는 것이었다. 다음은 △직접 찾아와서 통보(21.7%) △이메일로 통보(8.3%) △문자로 통보(5.8%) △기타(1.7%)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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