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금리인상 필요… 시점 그리 머지않을 것”

  • 동아일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생겨 스스로 굴러간다는 판단이 되면 그때부터는 금리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리 머지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발언은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이 총재의 판단을 드러낸 것으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로 12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는 3월 총재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 거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임박한 문제는 아니지만 하반기 이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