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젤차 점유율 갈수록 ‘반토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8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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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시장에서는 디젤 모델의 점유율이 2004년 3.9%에서 지난해 22.4%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전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점유율은 2004년 35.6%에서 지난해 18.5%로 '반토막'에 가깝게 떨어졌다.

1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승용차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해 모두 122만1116대이며, 이중 디젤 차량은 22만5445대다. 이는 승합차와 버스, 트럭 등을 제외한 수치로, 국내 승용차 중 디젤 차량 비중은 2004년 35.6%에서 2008년 24.1%까지 꾸준히 떨어지다 지난해 18.5%로 소폭 올랐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국산 디젤 차량의 상당 부분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차지하는데 2005년부터 7~10인승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 세금이 단계적으로 오르면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2008년에는 경유 값이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 값을 추월하는 등 경유 가격이 이 기간 전반적으로 오름세였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산차 시장까지 함께 보면 디젤 세단의 판매량도 눈에 띄는 성장세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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