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전략 다시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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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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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경영 전략을 다시 짤 것을 각 계열사에 주문했다. 김 회장은 13일 오후 2시로 예정된 ‘2010 경영전략회의’를 앞두고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취합한 올해 경영 목표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좀 더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전략회의가 1주일 연기된 가운데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투자와 매출 목표 등 경영 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좀 더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목표를 세울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원년인 만큼 해외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나부터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겠다”며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날 경영전략회의 자료에 이런 자신의 의지와 부합하는 계열사 경영목표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자료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에 태양전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한 김 회장은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리더들의 모임인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연초부터 글로벌 보폭을 넓히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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