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소금융, 영세사업자 2명에 첫 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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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소금융재단은 6일 경기 수원시에 사는 고모 씨(여·40)와 이모 씨(여·31) 등 2명에게 무등록사업자 자금 500만 원씩을 대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5일 출범한 삼성미소금융재단을 포함해 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이 이뤄진 것은 이 두 사람이 처음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15세와 6세 자녀를 둔 고 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자 지난해 8월 친구와 옷 수선 가게를 열었으나 최근 친구가 일을 그만두면서 재봉틀을 가져가는 바람에 새 기계를 살 돈이 필요했다. 남편 없이 어머니와 9세 자녀의 생계를 맡고 있는 이 씨는 떡볶이 포장마차를 운영하기 위해 대출을 신청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1500여 명을 심사한 끝에 성실한 자세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한 두 사람을 첫 대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재단은 다음 달 초까지 37명에게 약 6억 원을 추가 대출할 계획이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계열사들이 매년 300억 원씩 향후 10년간 출연하는 총 3000억 원으로 운영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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