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신한 하나 비씨 3개 카드 취급수수료 내년부터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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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리가 1∼3%포인트 내린다. 5개 전업카드사와 15개 카드 겸영 은행들은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1분기 중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를 회사별로 0.4∼3.8%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3분기 현재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평균 26.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말 카드사의 조달금리 4.92%와 연체율 3.1%(전업카드사 기준)을 고려할 때 현금서비스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최근 카드사별로 금리 인하 방안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카드사별 제출안에 따르면 신한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는 연 4.0∼4.5% 수준인 취급수수료를 완전 폐지한 뒤 구간별 이자율을 조정해 보완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율을 낮춰 전체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24.91%에 이르는 현금서비스 금리를 1.2%포인트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도 26.98%인 금리를 23.56%로 3.42%포인트 낮추기로 했으며, 비씨카드는 24.29%에서 2.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현대와 삼성카드는 각각 27.45%, 25.31%에 이르는 금리를 각각 1.7%포인트, 1.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27.30%에서 25.58%로 1.72%포인트 낮춘다. 은행계 카드들은 국민은행이 25.26%에서 23.69%로 1.57%포인트, 우리은행이 25.23%에서 23.50%로 1.73%포인트, 농협중앙회가 27.01%에서 25.20%로 1.81%포인트, 외환은행이 27.23%에서 25.23%로 2.00%포인트 각각 낮추기로 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내년 1월 취급수수료 전면 폐지에 앞서 올해 말까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일부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연말까지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7일 이내에 전액 선결제하면 취급수수료 0.4%를 전액 면제해준다. 7일째가 휴일이라면 다음 영업일에 선결제해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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