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삼성전자 100만원 간다” 낙관론 뜨자 소폭상승

  • 동아일보

7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100만 원을 돌파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힘입었는지 삼성전자 주가는 8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0.13%) 오른 7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9월 22일 82만5000원으로 고점(종가 기준)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걸어 71만 원대까지 내려갔다.

솔로몬투자증권 임홍빈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초 저점을 형성한 반도체산업 사이클이 내년 1분기에는 고점을 형성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후년까지 비교적 길게 상승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초와 4분기 말에 100만 원을 뚫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치킨게임’이 거의 끝났고 반도체 수요가 선진국에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로 다변화하면서 메모리산업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의 입지가 좋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00만 원대에 안착하려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와 TV 사업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