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핵심 반도체 장비 공동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핵심 반도체 장비를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뒤 해당 장비를 구입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두 기업이 장비 제조업체인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식경제부는 반도체 장비 수요기업이 장비 기업의 R&D를 지원한 뒤 해당 장비를 구입하는 ‘반도체 장치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012년 11월까지 모두 584억5000만 원(정부 359억5000만 원, 민간 225억 원)이 투입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장비 기업에 인력 등을 파견해 반도체 장비를 함께 개발하고 개발된 장비의 성능이 조건에 맞으면 구입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진테크 DMS KC테크 등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SNU프리시젼과 국제일렉트릭코리아는 삼성전자에만, APTC와 주성엔지니어링은 하이닉스에만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게 된다. 지경부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2013년 이후 5년 동안 약 1조20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