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이 향후 20년간 최선의 친환경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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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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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보쉬 수석부사장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회사인 독일 보쉬의 한스위르겐 게르하르트 수석부사장(사진)은 7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20년간 최선의 친환경 자동차는 클린디젤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게르하르트 수석부사장은 “전기차의 에너지원인 배터리에 비해 디젤 연료는 에너지 밀도가 굉장히 높다”며 “50L의 디젤 연료 탱크는 에너지 보유량에서 68t에 이르는 니켈금속 하이브리드 배터리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배출규제가 아무리 강화되더라도 내연기관으로 빠르게, 경제적으로 이들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내연기관을 발전시키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술의 예로 △차량이 정지했을 때 엔진을 자동으로 멈추는 ‘스타트 스톱 시스템’ △엔진이 최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하는 온도조절 시스템 △제동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고효율 발전기 등을 들었다.

이어 “몇 년 안에 연료 3L로 1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디젤차가 개발될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km당 70g으로 각국 정부의 환경 정책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도 “디젤 차량의 연료소비효율은 동급 휘발유차보다 16∼32%가량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며 “녹색성장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그린카 연료는 디젤”이라고 주장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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