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격탁양청(激濁揚淸) 해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경제硏 “탁류가 나가고 푸른 파도가 들어온다”는 의미
CEO들 선정 최고뉴스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 경제 뉴스는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세리CEO(www.sericeo.org)가 CEO 회원 297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뉴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0%가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라는 뉴스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대규모 확산과 이로 인한 사회·경제활동 급변’(15.9%)이 2위에 올랐고, ‘4대강 개발 사업 본격 추진’, ‘한국의 전자제품·자동차 글로벌 시장에서 대약진’, ‘세종시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이슈 부각’이 3∼5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달러화 약세 및 달러 캐리 트레이드 움직임’,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확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GM, 크라이슬러, 쌍용차 등 국내외 부실기업 파산 및 정리’ 등의 뉴스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런 결과를 종합해볼 때 올해는 ‘탁류(濁流)가 나가고 청파(淸波)가 들어온다’는 의미의 ‘격탁양청(激濁揚淸)의 해’로 정리해볼 수 있다”며 “세계적인 불황으로 불안감이 있었지만 한국 경제가 비상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