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90%대를 넘어섰던 무역의존도가 올해에는 83%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는 낮아지지만 50∼60%대였던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08년 한국 무역의존도 상승원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무역의존도는 2007년 69.4%에서 지난해 92.3%로 급상승했다. 무역의존도는 한 국가의 경제에서 무역 비중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수출입액을 경상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눠 구한다.
지난해 무역의존도가 22.9%포인트 높아진 것을 요인별로 보면 △환율상승에 따른 달러 기준 경상 GDP 감소 14.5%포인트 △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량 증가 4.7%포인트 △순수출 감소 3.0%포인트 등으로 환율상승 효과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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