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속세가 전년보다 14.3% 증가했고 증여세는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는 1조3329억 원, 증여세는 3조13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속세 과세대상 3997명 중 41.0%(1640명)가 서울에 사는 납세자로 이들이 상속세의 60.9%(8119억 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을 관할하는 서울지방국세청과 경기 인천 강원 관할의 중부청(2944억 원)을 합하면 상속세 세액은 83.0%에 달했다.
지난해 증여세를 낸 사람은 9만7277명으로 2007년보다 과세 대상자(12만1471명)가 20% 정도 줄었다. 그러나 세액은 12% 증가해 지난해 거액의 증여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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