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펠 냉장고 일부 21만대 리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이건희 전 회장, 폭발사고에 크게 화내… 신속조치 지시


10일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해당 냉장고와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양문형 냉장고 21만 대에 대한 리콜(무상수리)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신속한 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05년 3월∼2006년 6월 생산한 양문형 냉장고 SRT, SRS, SRN 계열의 일부 모델이다. 이번에 폭발한 냉장고는 2006년형 지펠 냉장고(680L)다. 삼성전자는 냉매 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의 연결 단자가 누전되면서 열이 발생해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펠 냉장고 보유자는 냉장고 왼쪽 상단에 있는 에너지효율등급 스티커에 적힌 모델명을 확인하거나 삼성전자 서비스 콜센터(1588-3366) 또는 서비스 홈페이지(www.3366.co.kr)를 통해 리콜 여부를 알 수 있다. 리콜 대상이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이 방문해 안전장치를 달아준다. 환불은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해준다. 리콜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