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앞으로 5년 내에 글로벌 매출 30억 달러(약 3조4800억 원)의 세계 4위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윤윤수 휠라그룹 회장(사진)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9 휠라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경영 목표를 밝혔다. 윤 회장은 휠라 한국법인인 ‘휠라코리아’ 대표와 글로벌 휠라의 지주회사인 ‘GLBH홀딩스’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윤 회장은 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휠라의 글로벌 매출은 2007년 처음 글로벌 사업을 인수할 때보다 20% 이상 성장한 1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회사의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보낸 만큼 지금부터는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스포츠 브랜드지만 2007년 글로벌 사업권을 휠라코리아가 인수하면서 실질적으로 한국이 본사 역할을 하게 됐다. 윤 회장은 현재 지주회사인 GLBH홀딩스가 있는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경영을 하고 있다. 휠라의 20개국 법인 대표가 모이는 회의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 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휠라가 내놓은 방안은 ‘전통의 재해석’으로 요약된다. 윤 회장은 “휠라는 테니스 의류에서 시작한 브랜드지만 그동안 ‘곁눈질’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테니스 의류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