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시장에서 CJ CGV는 2만 원으로 전날보다 850원(4.08%) 빠진 채 장을 마쳤다. SK는 전날보다 500원(0.46%) 오른 10만9500원이었다. 이런 주가흐름은 SK그룹이 메가박스의 우선 인수협상자로 선정돼 추가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었다.
현재 극장산업에서는 CJ그룹과 롯데그룹이 최강자. CJ그룹의 CGV는 전국에 67개 극장을 보유해 점유율이 37.4%로 가장 높다. 롯데그룹의 롯데시네마는 51개 극장(22.6%)을 확보하고 있다. 만약 SK그룹이 점유율 10%인 메가박스를 인수하면 대기업 간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SK그룹이 메가박스를 인수한 뒤 계열사를 통해 마케팅에 나서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CGV는 이미 수익이 날 만한 지역에는 거의 다 진출한 상황이라 다른 업체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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