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 ‘숨은 챔피언’은 유통 -교육서비스

  • 입력 2009년 9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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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위 10위에 4곳 포함

고용창출 분야의 ‘숨은 챔피언’으로는 유통·교육 분야 기업들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종업원을 가장 많이 늘린 10대 기업 중에는 △신세계(3위·2065명) △롯데쇼핑(7위·1230명) △삼성테스코(9위·1087명) △교원구몬(10위·1051명) 등 유통·교육 관련 기업이 4곳 포함됐다.

이들은 고용창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여타 제조, 금융업체들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적은데도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할인마트나 편의점 등 대형 유통매장 점포가 늘어나고, 사(私)교육 시장이 팽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하나은행(2위) 외환은행(4위) 미래에셋증권(8위) 등 금융회사 3곳, 외식업체인 CJ푸드빌(6위)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창출 10대 기업 가운데 LG디스플레이(1위)와 GS건설(5위) 등 2곳을 제외한 8곳이 모두 서비스 업체로, 서비스산업의 고용창출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제조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 6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증설과 경기 파주 8세대 LCD 공장 신규 가동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3663명을 뽑아 고용창출 1위에 올랐다.

10위권 밖에서는 정보기술(IT)과 물류 분야 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제공했다. 인터넷 포털인 NHN(11위)과 물류업체인 대한통운(23위)은 지난해 각각 961명, 666명을 뽑았다.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인터넷 거래의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 앞으로 IT와 물류 분야의 고용창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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