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보사 부실자산비율 외국계보다 7.3배 높아

  • 입력 2009년 9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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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의 자산건전성이 외국계 보험사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석호 연구위원은 20일 ‘보험사 자산건전성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신용위험과 자산운용 위험관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위험가중자산비율은 국내 생명보험사(39.06%)가 외국계(17.34%)보다 2.3배, 국내 손해보험사(52.58%)가 외국계(27.61%)에 비해 1.9배 정도 높았다. 위험가중자산비율은 총자산 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부실화될 가능성이 큰 자산이 많다는 의미다. 부실자산비율도 국내 생보사는 0.44%로 외국계(0.06%)에 비해 7.3배, 국내 손보사는 0.42%로 외국계(0.15%)에 비해 2.8배 높았다.

또 대출채권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역시 국내 보험사가 외국계에 비해 높아 국내 생보사의 경우 연체율은 외국계에 비해 1.3배, 부실채권 비율은 외국계보다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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