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멋대로 보너스’ 못준다

  • 입력 2009년 9월 17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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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국 금융안정위 기준 강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임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준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금융회사들이 실적이 부진한 데도 임직원에게 과도한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미국 캐나다 등 24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보상원칙의 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각국 금융회사는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이사회를 통해 상여금 지급정책을 감독해야 하고 상여금 총액은 금융회사의 경영성과와 연동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의 이행방법은 24, 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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