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단기조정 가능성 크다”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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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분석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9일 ‘9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빠른 주가 상승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고 있고 경기부양 정책의 후유증으로 말미암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각국의 출구전략 조기 집행 우려로 한국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의 과잉 유동성 축소 우려와 이로 인한 아시아 내수시장 위축 가능성, 선진국 시장의 소비 회복 지연 등도 단기 조정 가능성이 커지는 추가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더블딥 발생 가능성이 낮고 기업 이익이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달 이후 증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7개월 연속 상승 및 정보기술(IT), 금융, 철강,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김태홍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 조정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경제의 차별화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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