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규제 완화로 1만명 고용효과 예상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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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41개사 3조4430억 투자해 공장 설립”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로 수도권 기업들이 3조4430억 원 규모의 공장 설립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1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6월 수도권 소재 30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담은 ‘수도권 규제 완화의 공장설립 투자 효과와 보완 과제’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146개 기업이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8.1%인 41개 기업이 3조4430억 원의 공장설립 투자 실행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고용 창출 효과는 1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조사된 투자 규모는 지난해 11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된 직후 전경련이 조사한 공장설립 투자 계획인 2조9470억보다 16.8% 늘어난 규모다. 당시 투자 계획을 밝힌 업체는 모두 18개사였다.

전경련은 수도권 공장설립 투자가 늘어난 이유로 올해 초 산업단지 내에서는 규모와 업종에 제한 없이 공장 설립을 허용하기로 한 규제 완화를 꼽았다. 기존에 공장의 신증설이 규제됐던 과밀억제권역(인구 및 산업 과밀을 억제하는 지역)과 성장관리권역(계획적으로 산업을 관리하는 지역)에서 공장의 신증설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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