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우려 中企 1461곳 옥석 가린다

  • 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채권은행들이 부실 가능성이 있는 140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부평가를 실시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2차 신용위험평가대상인 1만789개 중소기업에 대한 기본평가를 실시해 이 가운데 1461개사를 세부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채권은행들은 이번 세부평가 대상업체의 부실화 가능성을 평가해 다음 달 말까지 A등급(정상), B등급(일시 유동성 부족), C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차 평가대상에는 여신규모가 3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인 8630개사를 비롯해 1차 평가(여신규모 5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 기업 대상)에서 세부평가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았던 6988개사가 포함됐다.

1차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 적자,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 등 재무적요인만 평가했다. 하지만 2차 평가에서는 재무적 요인과 함께 올해 연체 및 압류가 발생했거나 당좌계좌한도가 80% 이상 소진되는 등의 질적 요인도 함께 평가했다. 금감원은 “1차 평가 때는 질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아 당시 세부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을 2차에 넣어 재평가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1차 평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77개 중소기업에 대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으며 9개사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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