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 각종 악재 불구 올해 주식-채권 20조 순매수

  • 입력 2009년 6월 10일 02시 51분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 경제의 3월 위기설, 북한 리스크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20조 원어치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2938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또 같은 기간 상장(上場) 채권 9조1111억 원어치를 사들여 주식과 채권을 합쳐 모두 19조404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33조60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올 1월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동유럽의 국가부도 우려 등 2차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진 2월 86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위기설이 불거진 3월에 다시 1조2700억 원 순매수로 돌아선 뒤 4월과 5월에는 매수 규모를 대폭 늘려 각각 4조 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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