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중계기 이용 집안에서 車시동 켠다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49분


현대건설 국내 아파트 첫 적용

무더운 여름날 열기가 후끈 느껴지는 차량에 타본 사람들은 ‘원격시동을 조금 더 일찍 걸어 냉방을 빨리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추운 겨울철 차량에 한기가 가득할 때는 난방을 위해 원격시동을 빨리 걸고 싶어진다.

이제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량용 원격관리 중계시스템’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해 7월 입주하는 파주 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에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차량의 시동을 원격으로 거는 것이 편리해진다. 차량을 가진 사람이 집안에서 차량 리모컨의 시동 버튼을 누르면 지상에 설치된 중계안테나가 이 신호를 잡아 중계기에 보낸다. 중계기는 이 신호를 지하주차장 천장 등에 설치된 분배기를 통해 차량으로 전달해 시동을 걸고 동시에 냉방이나 난방장치가 가동된다. 지금도 차량 리모컨으로 지상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냉난방은 할 수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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