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300조 넘어섰다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지난해 한국의 나랏빚이 3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8일 확정해 국회에 제출한 ‘2008 회계연도 정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고 있는 빚, 즉 국가채무는 308조3000억 원으로 1년 전(298조9000억 원)보다 9조4000억 원(3.1%) 늘었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를 통계청 추계인구(지난해 4860만7000명)로 나눈 국민 1인당 나랏빚은 2007년 말 616만8000원에서 지난해 말 634만3000원으로 17만5000원(2.8%)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0%로 국가채무보다 빠르게 증가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2007년 말 30.7%에서 지난해 말 30.1%로 0.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세금 등으로 거둬들인 총세입은 232조2000억 원, 정부가 지출한 총출은 222조9000억 원으로 9조3000억 원이 남았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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