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한건도 없더니…매도추천보고서 재등장

  • 입력 2009년 5월 19일 02시 55분


2007년 이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국내 증권사의 매도(Sell)추천보고서가 최근 다시 등장하고 있다. 그간 매도보고서 작성을 극히 꺼리던 증권사들이 이를 조심스럽게 재개한 것은 실물경기 침체로 대상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18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1분기 시장전망보다 크게 나쁜 실적을 낸 데다 2011년까지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4일 메리츠증권도 “경기침체에 취약한 매출구조로 이익 전망치를 대폭 내려야 한다”며 다음에 대해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의 국내 기업에 대한 매도보고서는 2004년 89건, 2005년 29건, 2006년 15건, 2007년 5건으로 계속 줄어들다 지난해에는 아예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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