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중고차 수출 1년새 40% 늘어

  • 입력 2009년 5월 13일 06시 54분


수입은 51% 급감

올해 부산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1∼4월 부산항 중고차 수출액은 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700만 달러)에 비해 40%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수출대수는 지난해 6만6620대보다 25% 증가한 8만3538대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700만 달러)에 비해 51% 줄었다. 수입대수는 지난해 2314대에 비해 35% 감소한 1493대였다.

수출은 4000cc 이상 대형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증가하는 등 3000cc 이상 대형 중고차의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수출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000∼2000cc급 중형차도 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1000cc 미만 소형 중고차 수출액은 24% 줄었다. 세관 측은 최근 원화가치 하락으로 국내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국산차 품질이 자동차 선진국에 뒤지지 않아 중고차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경기 침체로 중·대형 중고차 가격이 떨어졌고 특히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국산 중고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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