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 오름세 둔화

  • 입력 2009년 5월 2일 02시 57분


고등어-배추값은 폭등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둔화되며 3%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에서 11월 4.5%, 올해 2월 4.1% 등으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3월 0.7%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농축수산물과 식료품 가격은 크게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고등어는 54.6%, 배추는 44.6%, 닭고기는 33.4%, 돼지고기는 27% 올랐고 식료품 가운데 우유(35.0%) 아이스크림(31.6%) 비스킷(22.4%) 과일주스(13.1%)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농산물 재배면적과 축산물 사육량이 줄어든 데다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수확이 늦어지면서 이들 상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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