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주목, 청라!… 동시분양 등 장점 ‘시선집중’

  • 입력 2009년 4월 28일 02시 55분


최근 분양이 대거 이루어지는 지역 중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적지 않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이라고 할 정도로 인천 청라지구를 꼽는다.

송도지구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청라지구는 여의도의 2배 정도 되는 17km² 규모이며 국제업무지구, 첨단산업단지, 특성화 대학,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청라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들의 본격적인 입주는 2010년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청라지구 전체적으로는 2012년경 약 9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게 목표다.

청라지구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호재 때문이다. 특히 양도소득세 감면정책 발표 이후 분양되는 첫 수도권 대규모 단지이며 동시에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의 수혜지라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청라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에는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도 많이 몰릴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청라지구를 향한 높은 관심은 이달 들어 개장한 모델하우스들에서도 잘 드러난다. 청라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들의 모델하우스에는 수천, 수만 명의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다녀갔다.

다음 달 청라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들의 특징은 동시분양이라는 것이다. 동시분양은 여러 아파트 단지의 청약을 대규모로 같은 시점에 실시하는 것으로 건설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수요자들은 한꺼번에 다양한 단지를 비교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 그러나 청약 희망자들은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지별로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한 뒤 청약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5월 청라지구에서는 SK건설 동문건설 한양 동양메이저건설 반도건설 등이 동시분양에 들어간다. SK건설은 A31블록에 총 879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127∼270m² 규모이며 단지 인근에 호수공원, 운하, 화훼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A36블록에 734채를 분양한다. 141∼155m² 규모이며 국제업무타운과 가까워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편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인근에 테마형 레저타운과 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인 것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한양은 A38블록에 129∼173m²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를 566채를 분양한다. 남청라 나들목과 가까워 타 지역과의 교통 연계성이 좋다.

동양메이저건설도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회사는 A26블록과 A39블록에 각각 256채와 564채의 분양에 나선다. 공급 면적은 146∼148m²로 A26블록은 상업지역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서쪽으로는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 북쪽으로는 국제업무단지가 가깝다. 반도건설이 126∼155m² 규모의 아파트 174채를 분양하는 A33블록은 외국인 학교와 가까운 지역이다. 이 아파트는 국제업무타운 및 남청라 나들목과와 가깝다.

청라지구의 향후 가치는 인천이 추구하는 글로벌 도시로 청라지구가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글로벌화는 청라지구의 가장 큰 매력이며 동시에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청라지구와 송도지구의 부동산 가격은 글로벌 프리미엄의 영향을 받는다”며 “앞으로 투자 가치가 상승하려면 글로벌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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