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낙찰가율 83%로 올라

  • 입력 2009년 4월 21일 02시 56분


수도권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1∼15일 법원 경매에 부쳐진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이 각각 81.6%, 79.6%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9월 두 지역의 평균 낙찰가율 79.8%, 78.4%보다 약간 높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3.6%로 지난달의 79.6%에 비해 4%포인트 올라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다세대 주택도 낙찰가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서울 90.9%, 경기 81.8%로 지난해 9월의 79.9%, 78.4%를 넘어섰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집값이 더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낙찰가율도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계속 오르던 집값이 다시 진정세를 보이는 만큼 고가 낙찰도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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