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에도 돈 도나

  • 입력 2009년 4월 10일 02시 55분


정부 적극적 금융지원 효과

“어렵다” 2월 78%→3월 52%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현장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2월에 비해 나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220개 중소기업의 3월 자금 상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이 52.1%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2월에는 78%의 기업이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2월 이후 정부의 신용보증 확대 및 은행대출 만기연장 정책 실시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정부의 신용보증 만기연장과 은행 일반대출 연장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올해 신규로 보증 지원을 받은 기업은 32.8%에 그쳐 신규 보증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자금 지원과 관련해 대출금리 인하(65.7%)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이어 매출액 기준 보증한도 확대(49.3%), 미래가치에 의한 지원 실시(36.2%) 등의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중소기업 자금 사정이 나아졌지만 결국은 일시적인 대책”이라며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적극적인 내수 진흥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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