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P3 틈새시장 공략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5분


‘터치’ 이어 ‘네온’ 공개

중저가 보급형으로 승부

LG전자는 중저가 소형 MP3플레이어를 잇달아 내놓으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8일 엄지손가락 하나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는 새 MP3플레이어 ‘네온’(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터치’에 이은 4개월 만의 신제품으로, LG전자가 내놓은 통산 7번째 모델이다. 기능은 음악 청취, 데이터 저장 단 2가지다. 가격은 2기가바이트(GB)가 5만5000원, 4GB가 6만9000원. LG전자 RMC(리코딩 미디어 케미트로닉스·저장매체) 사업부장 이인규 상무는 “간편하게 음악을 듣거나 어학을 학습하려는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LG전자가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이 사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G전자는 2005년 10월 중저가 소형, ‘UP3’라는 개념의 첫 제품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이후 1년에 한 개씩(2006년엔 2개) 신제품을 공개하며 틈새시장을 노렸다.

LG전자 RMC사업부의 마케팅 관계자는 “7만 원을 넘지 않는 중저가 보급형 이미지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둠에 따라 현재는 4, 5개월 간격으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USB메모리 기능을 겸비한 중저가 제품 위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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